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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 포세이돈

by 영비비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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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의 삼지창


물과 바다, 지진의 신
포세이돈


포세이돈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3세대 바다의 신이자 바다의 지배자 혹은 제우스의 작은 형

현대에 알려진 '포세이돈'이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의 아티카 방언식 표현입니다. 정확한 어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포세이(Posei)란 부분이 그리스어의 포시스(주인, 남편)에서 유래했다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돈'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고대 그리스의 도리스 지역의 방언에서 포세이돈을 포테이다스(Poteidas), 호메로스의 언어에서 포세이다온(Poseidaon)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다(da)를 '땅'이란 뜻으로 본다면, '포세이돈'은 땅의 주인 혹은 남편이라는 뜻입니다. 이 밖에도 다른 해석이 있는데 da를 danunas(강, 흐르는 물)가 변한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포세이돈'은 '강의 주' 혹은 '흐르는 물의 주'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포세이돈은 올림포스의 2번째 신이지만 존재감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이는 올림포스가 아닌 바닷속에 있는 자신의 궁전에서 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포세이돈은 로마신화에서는 라틴어식의 이름 '넵투누스(Neptunus)'라고 하며 우리가 아는 '넵튠'은 넵투누스의 영어식 발음입니다. 해왕성을 뜻하는 Neptune은 여기서 따온 것입니다.

포세이돈이 바다의 신이 된 배경은 제우스가 세계를 3등분 할 때 제비뽑기를 하였는데 포세이돈이 바다를 뽑았기 때문입니다. 

이 포세이돈은 바다만 관장할 뿐만이 아니라 연못이나 작은 물 또 한 관장하며, 분노하였을 때 폭풍우를 일으키는 거친 신이기도 합니다. 대지에도 영향을 미쳐서 지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옛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으론 대지가 바다 위에 떠 있다고 생각하였으므로, 바다의 지배자가 대지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게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의견도 있는데 포세이돈은 원래 말과 대지의 신이었는데, 바다의 지배권을 쥐고 있던 암피트리테와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다의 신이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포세이돈의 주 무기는 퀴클롭스 3형제가 만들어준 삼지창 트리아이나이며, 청동 발굽과 황금 갈기를 가진 애마를 타고 다닌다 합니다.

 

포세이돈의 외모

👉🏻우리가 아는 포세이돈이라 함은 수염을 길게 기르고 근육질의 미중년이며, 주로 푸른 머리카락으로 알고 있지만 원전에서의 포세이돈은 흑발로 묘사되었습니다. 같은 형제인 하데스와 제우스 또한 여기선 흑발로 묘사되었다 합니다. 이는 그리스인이 대체로 흑발인 데서 비롯되었다 합니다. 기원전 3000년경에 인도이란어파 계열 민족과 아르메니아인과의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서 오늘날의 그리스 영토에 정착한 이들로, 당시에는 그리스의 선주민이던 비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과 지속적으로 혼혈과 융화를 거듭하면서, 검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고유의 형질로 갖게 된 것입니다. 그 때문에 출토되고 있는 그 당대의 도자기 그림에서도 그리스인들은 스스로를 갈색 피부와 흑발을 가진 인간으로 묘사했습니다. 이 묘사가 신에 대한 묘사에도 그대로 녹아들게 된 것입니다.

포세이돈의 가계도

👉🏻본래라면 제우스의 형으로 태어났지만, 크로노스의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옴으로써 남동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서는 다른 신들 또한 마찬가지로 크로노스의 뱃속에서 성장이 멈춰 있었기 때문에 제우스보다 더 어려진 모습으로 나오며, 호메로스의 일라이스에서는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의 순서로 등장합니다.

포세이돈은 장가를 무려 세 번이나 갔는데, 첫 번째 아내는 자신의 할머니인 가이아였으며, 두 번째 아내는 자신의 누이인 데메테르이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아내가 바로 바다의 신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50명에 이르는 딸 들 중 가장 아름답다는 암피트리테였습니다.

세번째 장가에서는 결혼까지 다사다난하였는데, 포세이돈이 청혼하러 오자, 암피트리테는 거칠었던 포세이돈의 성격이 싫어 집을 빠져나와 몸을 숨기게 됩니다. 하지만 돌고래가 포세이돈에게 숨은 위치를 알려주었고, 결국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일화에서는 첫 번째 아내였던 자신의 할머니와 포세이돈 다음가는 카리브디스의 딸 때문에 더 망설였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포세이돈은 이 결혼을 통해 바다의 신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데 한 몫하였고, 어쩌면 결혼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돌고래는 이 공적 덕분에 포세이돈이 별자리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인어처럼 물고기의 하반신을 가진 트리톤과 거인 알비온입니다. 트리톤은 소라나팔을 불어 폭풍우를 잠재우는 권능을 가졌으며, 알비온은 영국에 있는 브리튼 섬의 발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세이돈은 제우스만큼은 아니지만 바람을 피워 낳은 자식도 많았습니다. 또한 가이아와의 사이에 자식도 있었습니다. 바로 안타이오스와 카리브디스 남매입니다. 

 

포세이돈의 부성애

👉🏻포세이돈은 의외로 부성애가 넘치는 신입니다. 자식들이 어디 가서 모욕당하거나 다쳐서 오면 참지 않는 팔불출의 아버지였습니다. 그 예로 헤라클레스가 포세이돈과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안타이오를 죽였을 때 그의 아버지인 제우스와 헤라클레스에게 몹시 진노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아들 폴리페무스의 눈을 멀게 하자, 그를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바다 위를 표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대문에 오디세우스는 고국인 이타카로 돌아가지 못하게 갖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국에 돌아가는 것이 운명이었던 오디세우스였기 때문에 포세이돈은 그를 죽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대신 고국에 돌아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괴롭히고 온갖 고생을 겪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얼마나 심했냐면 트로이 전쟁에서 오디세우스의 진영인 그리스의 적 트로이를 지지했던 아프로디테마저 포세이돈을 비판하였을 정도입니다. 그 비판에 못 이겨 오디세우스를 이타카로 돌려는 보내주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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