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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 아폴론

by 영비비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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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 중 태양과 예언 및 광명, 의술, 궁술, 음악, 시를 주관하는 신이다. 로마 신화의 아폴로와 동일시된다.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아르테미스와는 쌍둥이 남매지간이다. 올림포스의 12 신들 중 2세대에 속한다. 월계수와 리라, 활과 화살, 백조, 돌고래가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아폴론은 편소에 월계관을 쓰고 손에는 리라를 든 훤칠하고 준수한 미남으로 묘사되며, 여성 및 남성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가 많다. 또한 헤르메스가 선물로 준 리라를 잘 연주하고 활도 잘 쏠 줄 알았다. 종종 밝게 빛나는 자라는 뜻으로 '포이보스'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델포이 섬에 있는 아폴론 신전은 앞일을 예언하는 신탁으로도 유명하다.

아폴론의 탄생

레토는 자신이 임신한 쌍둥이들이, 아버지 제우스 다음가는 권력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다고 한다.

출산이 임박하자, 헤라는 레토가 아이를 낳는 곳을 저주하겠다고 했고 레토는 곤경에 처했다. 헤라의 저주를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어느 곳도 레토를 받아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토는 해산할 장소를 찾아 정처 없어 떠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오르티기아 섬에 당도하였다. 레토가 발을 디디자마자, 포세이돈이 섬 위를 파도를 솟구치게 하여, 햇빛을 막았다고 한다.

아르테미스를 낳은 레토는 다시 이웃의 델로스 섬으로 가서, 아흐레 동안 진통을 겪으며, 남은 아이를 낳으려고 애썼다. 그러자 헤라는 분만의 여신 에일레이티아를 붙잡아두면서, 방해한다. 이에 보다 못한 제우스가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에게 말해 에일리이티아는 이리스와 함께 비둘기로 변신한 후 델로스로 날아가 레토의 해산을 도왔다. 그 덕분에 레토는 무사히 해산하였는데, 그 아이가 바로 우리가 아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다.

아폴론의 유년기

태어난지 나흘이 지나자, 제우스는 그에게 황금 왕관과 현악기인 리라, 백조가 끄는 마차를 주면서 델포이로 가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곳에서 아폴론은 헤라의 명령으로 어머니인 레토가 임신한 동안, 줄곧 괴롭혔던 큰 뱀 피톤을 화살로 쏘아 퇴치한다. 이후 아폴론은 피톤이 지키던 가이아의 신전을 차지하고, 피티아를 통해 사람들에게 신탁을 내리고는 하였다. 그 결과로 인간은 가이아의 뜻이 아닌, 제우스의 뜻을 알리는 아폴론의 신탁에 의하여 미래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델포이에 참배하고 아폴론의 신탁을 받았다고 한다. 또 피티아는 무아지경에 빠진 채 중얼거리면, 사제들이 피티아의 신성한 말을 운문으로 옮겼다고 한다.

다프네

피톤을 죽였다고 자랑하는 아폴론에게 화가 난 에로스는 사랑의 화살을 쏘아 강의 신 페네오스의 딸인 다프네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그리하여 다프네에게 구혼했지만 다프네는 에로스가 쏜 증오의 화살을 맞았기 때문에 아폴론을 보자마자 기겁하며 달아났다. 아무리 달래봐도 소용이 없자 하는 수 없이 아폴론은 숲을 헤치며 다프네를 끝까지 뒤쫓아가 막 안으려고 할 때, 다프네가 더 이상 도망칠 길이 없자 아버지 또는 가이아에게 자기를 구해달라고 소리친다. 그렇게 해서 다프네는 월계수로 변하여 아폴론으로부터 구해지게 되었다. 월계수로 변한 다프네를 본 아폴론은 그녀의 변한 모습도 사랑한다면서 월계관을 만들어서 늘 자신의 머리에 쓰고 다녔으며, 이후에 월계수는 점차 경기에서 우승하거나 전쟁에서 우승한 자들에게 부여되었다.

카산드라

프리아모스 왕과 헤카베의 딸인 카산드라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녀를 유혹하려고 예언능력을 주었다. 그러나 카산드라는 아폴론이 자기를 끌어안자 그를 밀쳐냈고, 아폴론은 크게 진노하여 그녀의 입안에 침을 뱉었다. 그래서 카산드라는 늘 미래를 예언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다. 카산드라는 트로이군에게 목마를 도시 안으로 들이지 말라 경고했지만, 트로이군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였고 그 때문에 그리스군이 들어와 숨은 목마로 인해 전쟁에서 패했다.

코로니스와 아스클레피오스

코로니스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코로니스가 이스키스라는 남자와 눈이 맞아 결국 결혼하였다는 흰 까마귀의 말을 믿고 진노하여 아르테미스를 시켜 코로니스를 죽여 버린다. 뒤늦게 이를 후회한 아폴론은 까마귀에게 화풀이하여 몸 색을 하얀색에서 우리가 아는 검은색으로 바꾸어 버린다. 코로니스는 아폴론의 아들 아스클레피로스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아폴론은 아스클레피오스를 꺼내어 켄타우로스 현자인 케이론에게 맡겨 교육시키게 하였다. 케이론에게 의술을 배운 아스클레피오스는, 뛰어난 의사가 되어 죽은 사람까지도 살려낼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죽음의 신 하데스는 질서가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제우스에게 찾아가 하소연한다. 하데스의 뜻을 받아들인 제우스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벼락을 던져 죽였다. 그 후 아스클레피오스는 의학의 신이 되었으며, 고대인들은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에서 하루를 보내면 모든 병이 낫는다는 신앙을 가지게 된다.

니오베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겸손함이 없었던, 테베의 왕비 니오베.

레토는 자식을 2명밖에 낳지 못했지만, 자신은 14명이나 낳았다고 뽐내고 다녔다. 이에 크게 진노한 레토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에게, 오만방자한 니오베에게 벌을 내리라 말한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각각 그녀의 아들 7명과 딸 7명을 모두 활로 쏘아 죽였고 슬픔을 이기지 못한 남편 암피온은 자살하여 니오베는 계속 한 곳에서 흐느끼다 바위로 변해 버렸다.

히아킨토스

아폴론은 히아킨토스라는 소년을 애지중지하여 항상 데리고 다녔다. 어느 날 이 둘은 원반 던지기 놀이를 했다. 아폴론이 원반을 던지자 질투에 찬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그것의 방향을 바꾸어 버렸다. 자기도 빨리 던져보고 싶어서 원반을 받으려고 달려가던 히아킨토스는 딸에 떨어진 다음 다시 튀어오른 원반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죽어버렸다. 그때 흘린 피에서 그의 이름을 딴 꽃인 히아신스가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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