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달, 사냥, 야생동물, 처녀성의 여신. 로마 신화에 나오는 디아나와 동일시된다.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아폴론과는 남매지간이다. 올림포스의 12신 중 2세대에 속한다. 곰, 사슴, 활과 화살, 초승달이 대표적 상징물이다.
몸종들과 함께 숲 속에서 사냥을 하며 돌아다니는 야생적인 처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달이 비칠 때 그 모습이 나타나는데, 산짐승과 초목이 춤을 춘다고 한다. 아폴론과 마찬가지로 활을 무기로 들고 다니며 그녀의 화살은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므로 희생물에게 아무런 고통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성격이 거칠고 복수심이 강해서 그녀의 진노에 희생된 사람이 허다하다고 한다.
탄생은 아폴론에서도 언급하였으니 참고 바란다.
2022.05.20 - [전문지식] - 그리스 신화 - 아폴론
그리스 신화 - 아폴론
아폴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 중 태양과 예언 및 광명, 의술, 궁술, 음악, 시를 주관하는 신이다. 로마 신화의 아폴로와 동일시된다.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아르테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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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의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에게 자신이 3살 되던 해 선물을 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그 선물은 다름 아닌 영원한 처녀성이었다. 그녀는 제우스에게 평생 자신이 처녀로 남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밖에도 아르테미스는 크레타 섬에서 9살 된 시녀들을 골랐으며, 또 키클롭스를 찾아가 활과 화살을 받았다. 아르테미스는 성능을 시험해보고자 쏜 첫 번째 화살과 두 번째 화살이 나무에 맞았고, 세 번째 화살은 짐승에 맞았으며, 네 번째 화살은 부정한 자들의 도시에 떨어졌다고 한다.
칼리스토
칼리스토에게 눈독 들인 제우스는 그를 유혹하기 위해 아르테미스로 변신하여 그와 동침하였다. 얼마 후 칼리스토는 임신하여 배가 볼록해졌고, 이를 눈치챈 아르테미스가 처녀성을 지키겠다는 자신과의 서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쫓아 내었다. 그 이후, 헤라가 그 사실을 알게 되자, 곰으로 모습이 바뀌는 벌을 받는다. 곰이 된 칼리스토는 아르카스라는 아들을 낳은 후 숲에서 홀로 지냈는데, 어느 날 장성한 아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한눈에 아들을 알아본 그가 아들한테 다가갔지만, 어머니를 몰라본 아들은 겁에 잔뜩 질려 화살을 쏘아 죽이려고 하였다. 이를 본 제우스는 동정심을 느껴 아들을 곰으로 변하게 한 다음 어머니와 아들을 함께 우주로 올려 보냈고 이것이 큰 곰자리와 작은 곰자리이다.
신약성서의 사도행전
고대 에베소 주민들은 아르테미스를 유방이 가득한 여신으로 묘사할 정도로 풍요의 신으로 숭배하였다.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이가 아르테미스 신앙을 이용하여 아르테미스 신전 모형을 만들어 팔았는데 "사람이 만든 것은 신이 아니다"라는 성 바울의 설교를 들은 주민들은 더이상 신전모형을 사지 않았다. 데메드리오는 직공들과 은장이들을 선동하여 바울의 제자들을 끌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고, 격분하여 이성을 잃은 이들은 모임을 2시간이나 계속하였다. 성 바울은 이들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제자들과 소아시아의 고관들이 말려서 극장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시청 서기관은 은장이들에게 "여러분의 모임이 소요죄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법원과 로마제국의 총독들에게 고소하십시오. 아르테미스 여신을 모독한 것도 아니고, 신전 물건을 절도한 것도 아닌데 이 사람들을 끌고 온 것은 경솔한 행동입니다."라고 설득해서 해산시켰다.
오리온
본인 못지않게 뛰어난 사냥꾼인 포세이돈의 아들 오리온과 함께 사냥하러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였다. 이를 보던 아폴론은 아르테미스가 오리온에게 반하여 처녀로 살겠다는 맹세를 저버릴지 모른다고 우려하였다. 그러던 중 멀리서 오리온이 머리만 내민 채 수영하는 것을 보고, 아르테미스에게 저 멀리 파도에 떠다니는 것을 한번 맞춰보라고 말했다. 그것이 오리온인지 몰랐던 아르테미스는 활을 겨우어 오리온을 쏘아 죽여버렸다. 뒤늦게 사실을 깨달은 아르테미스는 아폴론의 아들이자 후에 의학의 신으로 숭배받게 되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오리온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제우스가 이를 가로막았다. 그래서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의 시신을 우주로 올려보내 오리온자리로 만들었다.
악타이온
친구들과 숲 속에서 한창 사냥을 하고 있던 중 우연히 근처의 동굴 속 연못에서 아르테미스가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고, 이에 분노한 아르테미스는 자신의 몸을 본 악타이온에게 물을 뿌려 사슴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자 악타이온이 데리고 온 사냥개들이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사냥감인 줄 착각하고 달려들었다. 계속 사냥개들을 피해 달아나다 지친 악타이온은 결국 사냥개들에게 붙잡혀 찢겨 죽고 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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